금리란 무엇인가? 금리 뜻부터 기준금리·대출금리까지 쉽게 이해하기

금리란 무엇인가? 금리 뜻부터 기준금리·대출금리까지 쉽게 이해하기

금리는 돈을 빌리거나 빌려준 대가를 비율로 나타낸 것으로, 쉽게 말해 ‘돈의 가격’입니다. 금리의 상승과 하락은 대출·예금뿐만 아니라 소비, 투자, 부동산, 주식시장과 물가 등 경제 전반에 영향을 줍니다. 특히 기준금리와 한미 금리차의 변화를 살펴보면 환율과 자금 흐름을 비롯한 경제의 방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뉴스를 보다 보면 기준금리 인상, 대출금리 하락, 예금금리 비교, 미국 금리 전망 같은 말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은행에서 예금을 가입할 때도 금리를 확인하고,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을 받을 때도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것 중 하나가 금리입니다.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사람에게도 금리는 매우 중요한 경제지표입니다.

그렇다면 금리란 정확히 무엇일까요?

쉽게 말하면 금리는 돈을 빌리거나 빌려준 대가를 비율로 나타낸 것으로, 흔히 '돈의 가격'이라고 표현합니다.

금리가 오르고 내리는 원리를 이해하면 예금과 대출뿐만 아니라 소비, 투자, 부동산, 주식시장 등 경제 전반의 움직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금리란? 쉽게 말하면 '돈의 가격'

금리를 이해하려면 먼저 이자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은행에 돈을 예금하면 은행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원금과 함께 이자를 지급합니다. 반대로 은행에서 돈을 빌리면 대출자는 원금뿐만 아니라 이자도 지급해야 합니다.

즉, 이자는 돈을 사용한 대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금리는 무엇일까요?

금리는 원금에 대해 얼마만큼의 이자를 지급하거나 부담하는지를 비율로 나타낸 것입니다. 그래서 금리를 '이자율'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1,000만 원을 연 5%의 금리로 빌렸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단순하게 계산하면 1년 동안의 이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1,000만 원 × 5% = 50만 원

따라서 다른 조건을 고려하지 않는 단순 계산에서는 1,000만 원을 1년간 사용하는 대가가 50만 원인 셈입니다.

이 때문에 경제학에서는 금리를 흔히 돈의 가격이라고 표현합니다.

다만 실제 예금과 대출의 이자는 상환 방식, 복리 여부, 우대금리, 가산금리, 세금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금리는 왜 오르고 내릴까?

일반적인 상품의 가격이 수요와 공급의 영향을 받는 것처럼 돈의 가격인 금리 역시 자금에 대한 수요와 공급의 영향을 받습니다.

돈을 빌리려는 사람이 많아 자금 수요가 증가하는데 공급할 수 있는 돈이 부족하다면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시중에 자금은 풍부한데 돈을 빌리려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다면 금리는 하락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업들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해 공장을 짓고 설비를 확충하려 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투자를 확대하려면 많은 자금이 필요합니다.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면 시장금리에 상승 압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경기 전망이 좋지 않아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고 가계 역시 소비와 대출을 줄인다면 자금 수요가 감소하면서 금리에 하락 압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금리는 수요와 공급 하나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물가상승률, 경기 상황,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금융시장 상황, 채무자의 신용도, 대출기간, 국제 금융시장의 움직임 등 다양한 요인이 함께 작용합니다.

금리가 중요한 이유

금리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예금 이자를 더 받거나 대출 이자를 더 내는 문제에 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금리 변화는 가계의 소비와 저축, 기업의 투자, 부동산시장, 금융시장 등 경제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어떻게 될까?

일반적으로 금리가 상승하면 예금이나 채권 등에서 기대할 수 있는 이자수익이 높아집니다.

반면 돈을 빌리는 비용은 증가합니다.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가계는 소비를 줄이거나 신규 대출을 신중하게 결정할 수 있습니다.

기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높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면 새로운 공장을 짓거나 설비에 투자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조건이 같다면 금리 상승은 소비와 투자 수요를 둔화시키고 물가상승 압력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금리가 내려가면 어떻게 될까?

반대로 금리가 하락하면 돈을 빌리는 비용이 낮아집니다.

가계는 주택 구입이나 소비를 위한 자금을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조달할 수 있고, 기업 역시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쉬워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질 때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춰 경제활동을 뒷받침하는 통화정책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금리가 낮아진다고 반드시 소비·투자나 자산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아닙니다. 경제 전망, 소득, 대출 규제, 금융기관의 심사 기준 등 다른 조건도 함께 영향을 미칩니다.

기준금리란 무엇일까?

금리를 공부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하는 개념이 기준금리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통화정책의 기준이 되는 금리를 결정합니다.

쉽게 표현하면 기준금리는 중앙은행이 경제 상황에 맞춰 통화정책의 방향을 보여주는 핵심 금리입니다.

기준금리가 변경되면 금융시장의 단기금리를 비롯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채권금리 등에 영향을 미치고, 이러한 변화가 소비와 투자 및 물가 등 실물경제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물가상승 압력이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하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대출과 소비의 부담이 커지고 경제 전체의 수요가 둔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경기가 크게 위축될 위험이 있다면 기준금리를 낮춰 금융여건을 완화하는 방안이 활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준금리의 움직임을 살펴보는 것은 앞으로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뿐만 아니라 경제 흐름을 이해하는 데도 중요합니다.

2026년 8월 27일 기준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00%으로 발표됐습니다. 이는 2연속 상승인데요. 2연속 금리 상승이라는 결과는 현재 대한민국 경제에 물가 상승 압력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기준금리와 시장금리는 같은 것일까?

기준금리와 시장금리는 서로 관련이 있지만 같은 개념은 아닙니다.

기준금리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나타내는 핵심 금리라면, 시장금리는 금융시장에서 자금의 수요와 공급, 만기, 신용위험 등에 따라 형성되는 금리를 말합니다.

대표적인 시장금리 또는 금리 관련 지표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콜금리

콜금리는 금융기관끼리 초단기로 자금을 빌리고 빌려줄 때 형성되는 금리입니다.

일반 소비자가 직접 이용하는 금리는 아니지만 단기 금융시장의 자금 사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CD금리

CD는 양도성예금증서(Certificate of Deposit)​를 의미합니다.

CD금리는 금융시장에서 활용되는 대표적인 단기금리 중 하나이며 일부 금융상품의 기준금리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COFIX(코픽스)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한다면 코픽스(COFIX)​라는 단어를 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픽스는 은행들의 자금조달비용을 반영해 산출되는 지표로, 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등의 기준금리로 활용됩니다.

따라서 코픽스가 상승하면 이를 기준으로 하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CP금리

CP는 기업어음(Commercial Paper)​을 뜻합니다.

기업이 비교적 단기간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며, CP금리는 기업의 단기 자금조달 여건을 살펴볼 때 참고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회사채 금리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 회사채입니다.

회사채 금리는 발행 기업의 신용등급과 시장 상황, 채권 만기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투자자가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판단되는 기업일수록 더 높은 금리를 요구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고채 금리

국고채는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국고채 금리는 금융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지표이며 채권의 만기에 따라서도 금리가 다르게 형성됩니다.

특히 미국 국채 금리의 움직임은 세계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내외 투자자들이 중요하게 살펴보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는 왜 다를까?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은행에서 예금할 때 받는 금리와 대출받을 때 내는 금리는 왜 다를까요?

은행은 예금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다시 가계나 기업 등에 공급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금조달 비용뿐만 아니라 대출자의 신용위험, 업무 비용, 각종 리스크와 마진 등이 반영됩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대출금리는 예금금리보다 높은 구조를 보입니다.

또한 같은 은행에서 같은 금액을 대출받더라도 모든 사람의 금리가 똑같은 것은 아닙니다.

대출자의 신용도와 소득, 담보 여부, 대출기간, 상품 종류, 우대조건 등에 따라 적용되는 금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차이는?

대출을 받을 때 자주 접하는 또 하나의 개념이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입니다.

고정금리란?

고정금리는 약정한 일정 기간 동안 적용 금리가 고정되는 방식입니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약정된 고정기간에는 금리가 변하지 않기 때문에 향후 이자 부담을 비교적 쉽게 예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상품에 따라 일정 기간만 금리가 고정되고 이후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혼합형 구조도 있으므로 계약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변동금리란?

변동금리는 일정 주기마다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나 금리지표의 변화에 따라 대출금리가 조정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코픽스를 기준으로 하는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이라면 코픽스의 움직임이 향후 대출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시장금리가 내려가면 이자 부담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지만 반대로 금리가 상승하면 대출자의 이자 부담 역시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가운데 어느 쪽이 무조건 유리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현재의 금리 수준, 향후 금리 전망, 대출기간, 상환능력, 중도상환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금리가 부동산과 주식에도 영향을 줄까?

금리는 투자시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금리가 낮아지면 예금 등 안전자산에서 얻을 수 있는 이자수익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대출 비용도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자금이 주식이나 부동산 등 다른 자산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가 상승하면 대출 비용이 증가하고 예금이나 채권 등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기업가치 평가와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다만 '금리가 내리면 무조건 주식과 집값이 오른다'거나 '금리가 오르면 반드시 자산가격이 하락한다'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자산가격은 금리뿐만 아니라 경기 전망, 기업실적, 소득, 공급과 수요, 정부 정책, 투자심리 등 매우 다양한 변수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금리를 보면 경제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금리는 우리 경제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흐름을 함께 확인하면 도움이 됩니다.

기준금리 → 시장금리 → 은행의 예금·대출금리 → 가계와 기업의 소비·투자 → 경기와 물가

물론 현실에서는 이 과정이 항상 똑같은 속도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기준금리와 시장금리의 변화를 꾸준히 확인하면 금융시장이 현재 경기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대출을 계획하고 있다면 단순히 현재 은행에서 제시하는 금리만 비교하기보다는 기준금리와 코픽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차이​까지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미 금리차란 무엇인가?

경제 뉴스를 보다 보면 ‘한미 금리차가 확대됐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됐다’​라는 표현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한미 금리차는 환율과 주식시장, 외국인 투자자금뿐만 아니라 우리가 이용하는 예금과 대출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경제지표입니다.

그렇다면 한미 금리차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할까요?

한미 금리차는 말 그대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수준에 나타나는 차이를 뜻합니다. 한국에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미국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통화정책을 결정합니다.

한국과 미국은 경제 상황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항상 같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 고용, 소비, 금융시장 상황 등이 다르기 때문에 각 중앙은행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금리 수준 역시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가 연 3.0%이고, 미국의 정책금리가 연 3.75% 입니다. 단순하게 비교하면 미국의 금리가 한국보다 0.75%포인트 높은 것입니다.

이것을 한미 금리차가 1.0%포인트 벌어져 있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금리가 한국보다 높은 상태를 흔히 ‘한미 금리 역전’​이라고 부릅니다.

과거에는 한국과 같은 신흥국 또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경제의 금리가 미국보다 높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위험이 높은 국가에 투자할 때 그에 상응하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반면 한국은 경기, 가계부채, 부동산시장 등의 문제로 같은 폭의 금리 인상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한다면 미국 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한미 금리차가 단순히 두 나라의 숫자를 비교하는 지표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세계 금융시장에서 미국 달러는 대표적인 기축통화이고 미국 국채 역시 주요 안전자산으로 인식됩니다. 따라서 미국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면 글로벌 투자자의 자금 배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결국 한미 금리차는 원·달러 환율, 외국인 자금 이동, 국내 채권시장과 주식시장,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 등을 이해할 때 함께 살펴봐야 하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미 금리차 하나만으로 환율이나 주가의 방향을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실제 금융시장은 경기 전망과 물가, 기업실적, 위험선호도, 국제 정세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동시에 받기 때문입니다.

미국 금리가 한국보다 높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

그렇다면 미국의 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지면 우리 경제에는 어떤 일이 생길까요?

가장 먼저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 달러 자산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 변화입니다.

아주 단순한 상황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한국에서 돈을 투자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금리가 3%이고 미국에서 얻을 수 있는 금리가 4%라고 생각해 봅시다.

수익률만 비교하면 미국에 투자하는 것이 더 유리해 보입니다. 더구나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 미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금융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달러는 국제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통화입니다.

따라서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미국의 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질수록 일부 투자자에게는 미국의 달러 자산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미 금리차가 확대될 때 흔히 우려하는 것이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동입니다.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의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고 있었다면 한국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익과 미국을 비롯한 다른 시장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을 비교하게 됩니다.

미국의 금리가 충분히 높아지고 미국 자산의 투자 매력이 커진다면 일부 자금이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미국 금리가 한국보다 높다고 해서 외국인 자금이 무조건 한국에서 빠져나가는 것은 아닙니다.

투자자는 금리만 보고 투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국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주가 수준, 채권수익률, 환율 전망, 경제성장률 등 여러 조건을 함께 고려합니다.

원·달러 환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미 금리차가 커질 때 시장이 특히 주목하는 것이 원·달러 환율입니다.

미국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달러 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 달러 가치가 강해지고 원화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원화 자산을 매도한 뒤 미국 자산에 투자하려면 원화를 달러로 바꿔야 합니다. 이러한 움직임이 시장 전체에서 커진다면 달러 수요가 늘어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원화의 가치가 달러에 비해 낮아졌다는 의미입니다.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해외에서 물건을 수입할 때 부담하는 비용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가령 국제시장에서 100달러인 상품을 수입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1달러가 1,200원일 때는 12만 원이 필요하지만, 1달러가 1,400원이 되면 같은 100달러짜리 상품을 구입하는 데 14만 원이 필요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원유와 천연가스, 원자재 등 해외에서 수입하는 품목이 많기 때문에 원화 약세가 장기간 이어지면 수입물가 상승을 통해 국내 물가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도 어려워질 수 있다

한미 금리차가 커지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 역시 더욱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국내 경기만 생각한다면 금리를 낮춰 소비와 투자를 활성화해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이 금리를 내리는 동안 미국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한미 금리차가 더 확대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환율과 자본 이동, 물가 등에 미칠 영향까지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미국 금리가 높으니 한국도 반드시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해석하는 것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은 국내 물가와 경기, 금융안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됩니다. 미국과 한국의 경제 상황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두 나라의 기준금리가 반드시 같은 방향과 속도로 움직일 필요는 없습니다.

결국 미국 금리가 한국보다 높은 상황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금리차 그 자체보다는 금리차가 환율과 자금 흐름, 물가, 금융시장으로 어떻게 전달되는가​입니다.

이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 흐름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금리란 무엇인지 한 번에 정리하면

지금까지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 이자: 돈을 빌려주거나 빌린 것에 대한 대가

  • 금리: 원금에 대한 이자의 비율

  • 금리의 쉬운 의미: 돈의 가격

  • 기준금리: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을 나타내는 핵심 금리

  • 시장금리: 금융시장에서 자금의 수요와 공급, 위험, 만기 등에 따라 형성되는 금리

  • 예금금리: 은행에 돈을 맡겼을 때 적용되는 금리

  • 대출금리: 은행 등에서 돈을 빌렸을 때 부담하는 금리

  • 고정금리: 약정된 기간 동안 적용금리가 고정되는 방식

  •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금리지표 등에 따라 일정 주기마다 금리가 달라지는 방식

결국 금리란 돈을 사용하는 데 따르는 가격을 비율로 표현한 것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돈을 빌리는 비용이 증가하고, 금리가 내려가면 자금조달 비용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가계의 소비와 저축, 기업의 투자, 부동산과 주식시장, 물가와 경기 등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금리는 단순히 은행 예금이나 대출상품을 비교할 때만 필요한 개념이 아닙니다.

경제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경제지표 중 하나가 바로 금리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금리와 이자는 같은 뜻인가요?

정확히는 다릅니다. 이자는 돈을 빌리거나 빌려준 대가로 실제 지급하는 금액을 의미하고, 금리는 원금에 대한 이자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1,000만 원에 대해 연 5%의 금리가 적용된다면 단순 계산한 1년 이자는 50만 원입니다.

Q. 기준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도 바로 오르나요?

반드시 같은 시점에 같은 폭으로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기준금리 변화는 금융시장 금리와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 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Q. 금리가 오르면 예금에는 좋은가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신규 예금상품의 금리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가입한 상품의 적용 여부는 고정금리인지 변동금리인지 등 상품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Q. 금리가 내려가면 대출이자는 무조건 줄어드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변동금리 대출은 기준금리나 코픽스 등의 움직임에 따라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조정 주기와 가산금리 등 상품별 조건에 따라 실제 적용 시점과 폭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금리가 오르면 집값은 반드시 떨어지나요?

금리 상승은 대출 부담을 높여 부동산 수요를 줄이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집값을 결정하는 변수는 금리 하나가 아닙니다. 주택 공급과 수요, 소득, 대출 규제, 지역별 상황, 경기 전망과 투자심리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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